[Japan] Osaka & Kyoto #2

2023. 10. 12. 01:07Life/Japan

2022.12.23


니시노토인

 

아침을 먹으러 니시노토인이라는 식당에 왔다.

호텔에서 식당까지 걸어 왔는데, 날이 너무너무 춥고 바람이 대차게 불어서 힘들었다.

식당은 원하는 반찬들을 직접 골라 계산하는 형식의 식당이었다.

 

 

 

 

날도 춥고 든든히 먹는 게 좋을 거 같아서 반찬을 잔뜩 골랐다.

연어구이가 가장 기대됐는데 반찬들이 진열된지 꽤 되었는지 차가워서 아쉬웠다.

식어도 맛있는 음식들은 잘 먹었다. 한국에서도 아침을 이렇게까지 든든하게 먹었던 적이 없었는데 ㅋㅋㅋㅋ

 

 

 

Tully's Coffee

 

바로 건너편에 괜찮은 카페가 있길래 잠깐 들러서 커피를 마셨다.

가족들은 전부 뜨거운 아메리카노를 마시고, 나만 얼죽아의 신분을 지켰다.

오사카로 이동해 머문 호텔 로비에도 이 카페가 있어서 프렌차이즈라는 걸 알게 되었다.

 

 

 

니조 성

 

버스를 타고 니조 성으로 이동했다.

사진은 평화롭게 나왔지만 이때도 바람이 심하게 불어서 너무 힘들었다 🥶

날이 좀 덜 추웠다면 사진도 많이 찍었을텐데, 주머니에서 손을 꺼내기조차 힘들었다.

건물 내부를 구경할 땐 신발을 벗고 양말만 신은 채로 걸어서 발이 꽁꽁 얼어버렸다.

 

 

 

다방 마에다

 

결국 구경을 얼마 못하고 니조성 내부에 있는 찻집에 앉아있었다.

찻집 바닥에 열이 들어와 추위를 잠시 피할 수 있었다.

항상 궁금했던 메론소다를 시켜봤는데, 이름에서 예상할 수 있듯 아주 달달했다.

 

 

 

 

몸을 어느 정도 녹이고, 마음의 준비를 하고 나와서 점심을 먹으러 이동했다.

샌드위치와 카레 둘다 맛있어서 서로 나눠먹으면서 배를 채웠다.

창가에 셋이 나란히 앉아서 밖을 구경하면서 먹을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교토의 풍경을 눈에 담으며 역으로 이동 🐾

 

 

 

 

엄마가 한자 실력이 좋으셔서 일본어도 잘 읽으셨다.

오사카로 향하는 열차 방향을 찾을 때도 엄마가 다 해결하셨다.

 

 

 

Osaka

 

짧은 시간 동안 이동해 오사카에 도착했다.

도시를 사랑하는 사람이어서 오사카에 도착하자마자 보이는 전망에 설렜다.

호텔이 역에서 멀지 않아서 금방 이동해 체크인을 할 수 있었다.

 

날이 너무 춥기도 했고 또 장소를 이동했다보니 엄마가 많이 피곤해 하셨다.

더군다나 원래 가기로 했던 오코노미야끼 집이 예약이 안 됐다고 해서 방문 실패하고 ㅠㅠ

다시 멀리 걸어서 다른 날에 가려고 했던 스시집에 도착해 또 30분 가량 웨이팅을 했다.

다음에 내가 가족 여행 계획 담당일 땐 좀 더 느슨하게 계획을 세워야 할 거 같다.

 

 

 

카메스시

 

나도 많이 지쳐 있었는데 스시를 한 피스 먹자마자 모든 스트레스가 눈 녹듯 사라져버렸다.

원하는 피스를 주문하면 요리사분이 즉석에서 만들어서 개인 테이블에 바로 올려놓으신다.

내가 사랑하는 참치와 연어를 원없이 먹을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

맥주는 많이 마시면 컨디션이 더 안 좋아질 거 같아서 한 잔만 마셨다.

마지막으로 계란찜을 주문했는데, 계란찜 속에 이것저것 다양한 재료들이 들어가서 먹는 재미가 있었다.

 

우리는 오빠를 따라 왔지만, 한국 사람들한테 이미 유명한 맛집인지 한국인들이 많이 보였다.

전형적인 일본 스시집 분위기였는데 아늑하고 좋았다. 이번 여행 중 가장 만족스러웠던 식사였다.

비슷한 시기에 오사카 여행을 간 동기한테도 이 집을 추천해줬는데 엄청 만족했다고 한다!

 

 

 

 

숙소에 물이 다 떨어져서 혼자 주변 구경도 할 겸 물을 사러 나왔다.

타지에선 밤에 잘 안 나가는 편인데, 워낙 대도시기도 하고 일본은 많이 이질적이지 않아서 괜찮았다.

 

 

 

2022.12.23


Gokan

 

디저트가 맛있는 곳에 왔다. 나름 일찍 간 편이었는데 웨이팅이 조금 있었다.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외관을 꾸며놨는데 예뻐서 기분이 좋았다.

 

 

 

 

오빠가 전에 왔을 때랑 메뉴 구성이 달라졌다고 한다.

딸기를 좋아해서 딸기가 들어간 디저트를 위주로 골랐다.

 

 

 

 

원래는 내부에서 디저트를 먹을 수 있는데,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크리스마스 시즌 동안에는 착석이 불가하다고 해서

근처 식당에서 슬쩍 열어보기만 했다. 식당에서는 샌드위치를 먹었는데, 맛은 평범했고 직원이 불친절해서 가족들이 불편해했다.

그래도 커피를 마시며 잠깐 목을 축이고 쉴 수 있어서 좋았다.

 

 

 

 

오사카에 오면 누구나 들르는 곳에 왔다 ㅋㅋ

사실 저 글리코상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한다. 쨍하고 커다래서 포토 스팟이 된 것 같다.

글리코상이 보이는 다리 쪽에 사람들이 꽤 많았고 버스킹을 하는 사람도 보였다.

 

 

 

 

스타벅스에 앉아서 잠시 쉬다가, 나는 동네 구경을 하러 나왔고 오빠는 카드 충전을 하러 나왔다.

인형 뽑기도 제대로 하고 싶었지만... 두 번 실패하고 나니 용기를 잃어서 더 하지 않았다 ㅋㅋㅋ 치이카와야...🥲

 

 

 

 

저녁을 먹으러 이동했다. 일본 지하철은 정말 한국과 차이가 없어서 이용이 어렵지 않았다.

 

 

 

Momiji

 

오코노미야끼 집에 왔다! 식당 앞에 도착하니 저녁 타임 오픈 준비 중이서 10분 정도 앉아서 기다렸다.

이 식당도 한국인들이 많이 오는지, 한국어로 적힌 메뉴판이 따로 준비되어 있었다.

이번엔 맥주 대신 하이볼을 시켰는데 많이 달지 않고 맛있었다.

가족들이 계란말이와 오코노미야끼를 특히 맛있게 먹었다.

대창구이는 한국에서 흔히 먹는 대창구이를 생각했는데 아예 다른 메뉴였다.

 

 

 

Tennen Onsen Naniwanoyu

 

밤에 갑자기 회의가 잡히는 바람에 전망대와 온천 중 하나만 골라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온천이 위치상 더 효율적이어서 온천을 가기로 했다.

근데 알고보니 온천보다는 대중목욕탕 느낌이었고 ㅋㅋㅋㅋㅋㅋ

가는 길에 심지어 위치를 착각해서 장례식장을 들어가버렸다 ㅋㅋㅋㅋㅋㅋㅋ..

비록 오빠는 안에서 만나지 못했지만 ㅋㅋㅋ 탕에 누워서 바로 위에서 날아가는 비행기를 구경하는 건 좋았다.

코로나 이후로 목욕탕을 한 번도 안 갔었는데 뜻밖의 장소에서 다시 목욕탕을 가게 됐다.

 

 

 

2022.12.25


 

크리스마스 당일에 한국으로 돌아갔다.

탑승하기까지 시간이 남아서 공항 안에서 간단하게 끼니를 해결하려고 했는데,

오빠는 우리 생각해서 편의점에서 3인만큼의 사오고 엄마랑 나는 샌드위치를 세 개 사서 거창한 식사가 됐다.

겉으로 보기엔 딱딱해 보이지만 샌드위치가 되게 맛있었다. 안에 들어간 햄과 소스가 별미였다.

 

 

 

 

처음 온 일본은 다소 말 안 통하는 제주도 같은 느낌이었다.

다음엔 삿포로에서 눈 구경, 오키나와에서 바다 구경도 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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