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ted States] New York, Manhattan #4
여행의 마지막 날이자 학교로 이동하기 하루 전 날이었다. 학교가 도심에 있지 않아서 JFK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SYR 공항에서 또 버스를 타고 2시간반 정도 이동해야 했다. 그런데 이 날 뉴욕주 북부에 눈이 너무 심하게 내려서 하루에 두 번 있는 버스가 모두 취소되어 각국의 교환학생들 모두 멘붕이었던 상황이다. 버스도 버스지만 시라큐스 공항으로 가는 항공편도 취소될까봐 조마조마했다. 그치만 한국에서 이미 미국으로 떠나온 상태여서 그런지 어느 정도 베짱이 두둑해져 있었고 내 실수로 뭔가를 놓치지 않는 이상 어떻게든 학교에 갈 수 있겠지, 하는 마음으로 남은 여정을 보냈다. 오빠는 뉴욕에서 혼자 이틀을 더 보낸 뒤로 한국으로 돌아갈 예정이었다. 미준모 카페에서 찾아보니 뉴욕에 거주하는데 집-도서관만 오..
2023.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