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ted States] New York, Manhattan #1

2023. 10. 11. 00:11Life/United States

12학점이 이렇게나 고될 일?

 

2022년도 1학기, 3학년 2학기, 교환학생 생활을 마쳤다.

여행 전 마지막 일정이 Image Understanding 기말 대체 과제 발표였는데

교수님께서 전날 과제를 완벽하게 해주어서 발표할 필요가 없다고 연락주셔서 기뻤다.

이미 비행기표를 끊은 상태였어서 맨하튼으로 하루 일찍 갈 순 없었지만, 종강이 앞당겨져서 좋았다.

 

학교에서 사귄 친구들과는 얼렁뚱땅 작별인사를 했다.

그동안 영화 보러가자는 말도 나왔고 나이아가라 폭포를 보러가자는 말도 나왔었는데 결국 못가게 됐다.

학기 중에 가장 자주 갔던 Diversity Lounge에서 인사하고, 남은 한국음식들을 나눠주기도 했다.

 

3월에 친구들이랑 LA에 갔을 때 현조랑 너무 일찍 헤어진 게 아쉬웠었는데 다시 뉴욕에서 보게 됐다!

이런저런 이유로 인해 종강하고나선 혼자 필라델피아를 갈까 생각도 했었는데

친구들이랑 조금이라도 더 익숙한 뉴욕에서 보는 게 제일 행복할 거 같아서 뉴욕 여행을 가게 됐다.

 

 

 

EVEN Hotel New York - Midtown East, IHG Hotel

 

미국 올 때 가져온 이민가방 두 개와 함께 맨하튼으로 향했다.

학교 - 시라큐스 공항 - JFK 공항의 여정을 거쳐 별 문제 없이 잘 도착했다.

다은이가 먼저 호텔에 도착해 체크인을 했고, 다음으로 내가 도착했다.

 

 

 

 

짐을 풀고나선 바로 뉴욕 한복판으로 나갔다.

Rainy NewYork 🗽

 

 

 

 

타임스퀘어 구경은 나중에 하기로 하고, 우선은 배가 너무 고파서 일식을 파는 바에서 식사를 했다.

퀄리티가 그렇게 높진 않았지만 학기를 무사히 마치고 친구를 만나서 업된 상태였기 때문에 뭐든 좋았다.

 

 

 

 

좋아하는 배우가 화장품 브랜드를 런칭해서 (다작해주십쇼...)

타임스퀘어에 있는 세포라에 가봤다. 비싸서 사진 않았다 하하하

 

 

 

비 와도 좋은 타임스퀘어

 

지난번 뉴욕 여행 때는 날이 맑았는데 이날은 좀 흐렸다.

추적추적 내리는 비가 뉴욕 풍경이랑 잘 어울렸고 의외로 H&M 건물이 제일 예뻤다.

 

 

 

 

뮤지컬 보러 가는 길에 발견한 시카고! 반가웠다.

 

 

 

The Phantom of the Opera

 

다은이랑 보기로 한 건 오페라의 유령이었다.

꼭 이 작품만을 보고 싶었던 건 아니고, 다은이랑 나랑 공통적으로 보고 싶어한 작품이라 선택했다.

 

 

 

오페라의 유령 극장 내부

 

 

 

The Phantom of the Opera

 

지난번에 살짝 졸면서 본 게 아쉬웠어서 이번엔 눈으로 꾹꾹 눌러담으며 봤다.

음악 시간에 배워서 익숙한 노래들이 나올 때마다 재밌었다.

천장에 매달린 샹들리에가 밑으로 내려오고 이리저리 움직일 때 신기했다.

 

오페라의 유령을 다 보고나서 다시 타임스퀘어로 가 좀 더 구경하다가

현조가 호텔 앞에 도착했다고 연락이 와서 호텔로 걸어갔다.

호텔 앞에서 서성거리는 현조를 발견하고 셋 드디어 상봉 😭

 

 

 

Wendy's

 

둘째날 아침으론 웬디스에서 햄버거 세트를 먹었다.

미국에서 오래 살았던 지인이 웬디스가 그립다고 한 적이 있었는데, 드디어 먹어보게 됐다.

한국 프랜차이즈 햄버거랑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래서 맛있었다!

 

 

 

Summit One Vanderbilt

 

이름이 참 어려운 써밋원밴더빌트에 갔다.

바닥이 유리로 되어있어서 입장할 때 종이 재질의 비닐(?)을 신고 들어갔다.

뉴욕에 굵직한 전망대들이 몇 군데 있는데, 사실 여기 전망대가 가장 기대가 되지 않았었다.

전망대는 전망에만 주목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서 화려한 내부에는 큰 관심이 없었는데

막상 들어가고나니 잘 꾸며져 있어서 매력적이었다.

무엇보다 Empire State Building이 가까이에 잘 보여서 좋았다.

 

 

 

 

전망대에서 나와서 다음 장소로 이동하는 길에 찍은 사진

크라이슬러 빌딩이 가까이에 보였다.

 

 

 

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다음 장소는 센트럴파크에 위치한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지난번에 갔던 MoMA 보다 더 큰 규모의 미술관이었다.

뉴욕의 대표적인 미술관이 MoMA, The Met, Guggenheim 라고 하는데 이중 두 곳을 경험하게 되었다.

미술관 밖에 입장을 기다리는 사람이 굉장히 많았고 버스킹을 하는 사람도 있었다.

 

 

 

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카테고리도 엄청 다양하고 한 카테고리 내에 작품들도 굉장히 많아서 마감 시간 내에 다 보진 못했다.

이것저것 신기한 게 많아서 다 둘러보느라 시간이 부족했다. 현대미술쪽부터 볼 걸 그랬다.

 

 

 

조각상들은 왜 이렇게 웃긴 걸까

 

 

 

 

센트럴파크 산책은 다른 날 하기로 해서 미술관에서 나와 바로 카페로 향했다.

스타벅스에 가서 잠깐 쉬다가 저녁 먹으러 이동~

 

 

 

Wolfgang's Steakhouse

 

로고만 봤는데 침 고인다...

미리 예약해둔 울프강 스테이크집에 갔다.

 

 

 

 

가장 대표적인 메뉴를 골랐다.

식전빵도 맛있었고, 스테이크 양이 보기 보다 많아서 남기는 사태가 발생했다.

피터루거가 좀 더 부드럽고 맛있었던 것 같지만, 분위기는 피터루거 못지 않게 좋았다.

친구들한테 유명한 스테이크 맛집을 소개해주고 싶어서 예약했던 건데, 피터루거를 한 번 더 갔어도 좋았을 거 같다.

그래도 울프강 스테이크도 굉장히 유명하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