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0. 10. 18:42ㆍLife/United States
셋째날은 먼저 LA에 온 현조가 먼저 학교로 돌아가는 슬픈 날...
현조 덕에 현조 삼촌댁에 머무르면서 숙소값도 아끼고 편하게 지낼 수 있었다.
아주 짧게 머물렀지만 정든 집을 뒤로 하고 밖으로 나왔다 (에어팟 두고 올 뻔 했다)
셋 다 미국에 온 뒤로 제대로 된 한식을 먹을 기회가 드물었기 때문에
마지막 만찬으로 한인타운에 있는 고깃집에서 삼겹살을 먹기로 했다.
다음 숙소도 마침 한인타운에 있어서 동선이 잘 맞았다.
쭈꾸쭈꾸라는 식당을 갔다. 주변에 한식점들이 잔뜩 있었다.
감동 그 자체였던 삼겹살... 오랜만에 먹어서 맛있었던 것도 있었지만 원래 맛집인 거 같았다.
과장 보태서 눈물 흘리면서 먹었다. 평소에 먹는 아시안 푸드는 라면과 캘리포니아 롤이 전부였기 때문에 진짜 감동이었다.
밥을 다 먹고 나선 근처 카페에 갔는데, 카페도 엄청 한국 카페 같은 분위기였다.
앉아서 떠들고... 임시완샷 찍고... 다음을 기약하고...
비행기 시간에 맞춰서 택시를 잡고 현조를 떠나보냈다.
![](https://blog.kakaocdn.net/dn/xjQS5/btsxtk7tDUv/nzvfKT9spthisoOyEPNYwk/img.jpg)
다은이와 나는 15분 정도 걸어서 다음 숙소에 도착했다.
한인타운에 있는 호텔이어서 직원분도 한국인이셨고, 머무르는 사람도 전부 한국인이었다.
엄청 좋다고는 할 수 없지만 깔끔했고 방도 적당히 넓어서 괜찮았다.
짐을 풀고 엄마랑 영상통화 하면서 잠시 쉬다가 복합 쇼핑몰인 the grove로 이동했다.
남은 여행 동안 입을 옷들을 사고 걷다 보니 서점이 보였다.
안으로 들어가보니 꽤 큰 규모의 서점이었다.
밖에는 이렇게 기차(?)가 돌아다니고 있었다.
안까지 둘러보고 싶었지만 시간상 바깥만 구경하고 지나갔다.
분수대 근처에 레스토랑이 있었는데 이 날은 한식만 골라 때리기로 한 날이어서 유혹을 참고 넘어갔다.
계획했던 것보다 옷을 많이 못 사서 3~40분 정도 걸어서 beverly mall에 도착했다.
여기도 문 닫기까지 시간이 얼마 안 남아서 급하게 몇 벌 샀다.
다시 한인타운으로 돌아와서 북창동순두부를 먹었다.
뉴욕 여행 갔을 때 북창동순두부를 못 먹어서 아쉬웠는데 여기서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한국에서 늘 시키던 메뉴 햄치즈순두부를 먹었는데, 한국보다 사이드 메뉴들이 더 많았다!
배고파서 다 시켜버릴 기세인 다은이를 설득해서 찌개만 각자 하나씩 시켰는데 배불리 먹고도 남았다.
그리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보바티까지 사왔다.
이것저것 많이 경험하기보다는 한식 못 먹은 한을 풀고 여유롭게 쉬어가는 날이었다.
사실 엄마로부터 외할머니께서 건강이 악화되었다는 소식을 전해들어 마음이 편치만은 않았던 날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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