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22)
-
[Review] 학부 회고 및 석사 합격 후기
학부 마지막 학기인 9학기를 마치고 현재 겨울방학을 보내고 있다. 대학원 합격 소식은 작년 9월에 접했고, 합격하면 언젠가 꼭 합격 후기 글을 써야지- 하다가 이제야 쓰게 됐다. 지원 당시의 절실함과 불안감은 많이 잊혀진 상태지만 (힘든 건 금방 까먹는 편) 정말 후회 없이 열심히 준비했기에 정리해보려고 한다. 학부 생활 나의 학부 생활 타임라인을 간단하게 표현하면 아래와 같다. 1학년 (2019 상반기, 하반기) 이게 전공 수업이라고? 프로그래밍이 뭐지? 웹 개발 동아리 멘티로 활동 2학년 1학기 (2020 상반기) 자료구조의 쓴 맛을 보다, 웹 개발 동아리 멘토로 활동 2학년 2학기 (2020 하반기) 학점 관리 시작, 선배들과 친해지며 자잘한 웹 개발 활동 3학년 1학기 (2021 상반기) 번아웃,..
2024.01.10 -
[Review] 스타듀밸리 엔딩
10월에 갑자기 스타듀밸리가 하고 싶어져서 오랜만에 노트북에 스팀을 설치했다. 스무살 때 친구들이랑 자주 했었는데, 바빠져서 잘 안 하다가 다시 시간이 나니까 하고 싶어진 모양이다. 한참 친구들이랑 플레이 했을 때는 농장을 꾸미기보다는 치트나 모드 없이 돈 벌고 퀘스트 깨고 광산 가서 광물 캐는 걸 위주로 했었는데, 이번에는 농장을 각 잡고 제대로 꾸미고 싶었다. 그래서 농장을 화려하게 꾸미고 후련하게 게임을 접기로(?) 하고 새 농장을 만들었다. 초반에는 퀘스트 깨는 것도 재밌고 npc들이랑 친해지면서 이벤트 구경하는 게 재밌어서 순수히 플레이를 하기도 했다. 농장 꾸미기를 메인으로 하되 npc 중 한 명이랑 결혼해서 아이까지 입양하고 싶어서 선물 공략 하면서 두루두루 친하게 지냈다. 어느 정도 친밀도..
2023.12.07 -
[Daily] 대학원 입학 전 할 일
2024년 봄학기 대학원에 합격했다. 올해 상반기에 빈틈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면서, 입시를 치르고 합격 소식을 듣고 나면 펑펑 놀겠다고 다짐했었다. 그런데 이렇게 지내다가는 한 해가 끝나고 되돌아봤을 때 펑펑 놀았다고 말하기도 애매하고 대학원을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하기도 애매할 것 같아서 리스트를 작성하려고 한다. 사실 모든 친구들이 나와 같은 phase에 있지 않아서 같이 시간을 보내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혼자서 또는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며 할 수 있는 것들을 생각해봐야겠다. 하고 싶은 일 부산국제영화제 다녀오기 ✅ 10월에 다녀옴 유기견/유기묘 봉사 과외하며 여행 비용 모으기 ✅ 컴퓨터 과외 월 28, 수학 과외 월 60 버는 중 과외하며 모은 돈으로 해외여행 (후보: 호주, 싱가포르, 대만, 일..
2023.10.27 -
[Korea] 2023 BIFF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를 가기로 결심했다. 스무살이 된 이후로 매년 가고 싶었지만, 대학생한테 10월은 매우 바쁜 달이라 매번 못 가다가 올해 10월은 여유로워서 갈 수 있었다. 원래는 친구들을 모아서 같이 갈 계획이었는데, 확인해보니 온라인 예매 날짜가 얼마 남지 않아서 일정 잡고 숙소 잡고 하면 늦어질 거 같아 혼자 10/6 ~ 10/7 1박 2일로 가기로 했다. 친구들이랑 가면 영화를 보고나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고 사진을 왕창 찍을 수 있어서 좋지만, 또 혼자 가면 영화의 여운을 온전히 느낄 수 있고 멋대로 돌아다닐 수 있기 때문에 좋다. 취소표를 구하느라 영화제 카페를 가입했었는데, 언젠가 영화인들과 같이 보러가도 정말 재밌을 것 같다. 영화제 일정과 상영표는 부국제 사이트에 들어가서 '상..
2023.10.12 -
[Japan] Osaka & Kyoto #2
2022.12.23 아침을 먹으러 니시노토인이라는 식당에 왔다. 호텔에서 식당까지 걸어 왔는데, 날이 너무너무 춥고 바람이 대차게 불어서 힘들었다. 식당은 원하는 반찬들을 직접 골라 계산하는 형식의 식당이었다. 날도 춥고 든든히 먹는 게 좋을 거 같아서 반찬을 잔뜩 골랐다. 연어구이가 가장 기대됐는데 반찬들이 진열된지 꽤 되었는지 차가워서 아쉬웠다. 식어도 맛있는 음식들은 잘 먹었다. 한국에서도 아침을 이렇게까지 든든하게 먹었던 적이 없었는데 ㅋㅋㅋㅋ 바로 건너편에 괜찮은 카페가 있길래 잠깐 들러서 커피를 마셨다. 가족들은 전부 뜨거운 아메리카노를 마시고, 나만 얼죽아의 신분을 지켰다. 오사카로 이동해 머문 호텔 로비에도 이 카페가 있어서 프렌차이즈라는 걸 알게 되었다. 버스를 타고 니조 성으로 이동했다..
2023.10.12 -
[Japan] Osaka & Kyoto #1
작년 연말 가족과 오사카, 교토 여행을 다녀왔다. 원래는 겨울에 다낭 여행만 계획하고 있었는데, 엄마가 학기 동안 고생했다며 일본 여행을 제안하셨다 🥺 나는 일본에 간 적이 한 번도 없고, 오빠는 일본 여행을 좋아해 몇 번 간 적이 있어서 계획을 오빠가 전부 세웠다. 막 종강을 맞이하고 계획을 세울 체력도 정신도 없는 상태였어서 전적으로 오빠의 계획을 따랐다. 2022.12.21 인천공항에 도착해서 늘 가는 식당에서 불고기 비빔밥을 시켜 먹었는데, 야채가 굉장히 푸릇하고 맛있었다. 미리 신청한 와이파이 도시락을 수령해 챙겨갔다. 노트북용 가방을 따로 챙겨오지 않아서 꽤나 고생했다. 출국날에 한국에 눈이 내려서 출발이 많이 늦어졌다. 우리 항공편만 연착된 게 아니라 다른 비행기도 연착되어서 이렇게 다 줄을..
2023.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