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22)
-
[United States] California, Los Angeles #2
둘째날 일어나서 아침을 먹었다. 현조 삼촌께서 베이글, 훈제연어, 석류 등을 준비해주셨다. 나중에 돌아와서 혼자 베이글에 훈제연어를 먹었는데 이때 이 감동적인 맛이 나지 않았다 ㅋㅋㅠㅠ 이 날은 유니버셜 스튜디오 할리우드에 가는 날이었다. 입구부터 사람이 많았던 유니버셜 스튜디오 할리우드. 이날 우리는 어트랙션보다는 구경에 의의를 두기로 했다. 본격적으로 돌아다니기 전에 초입에 있는 기념품 판매점에서 선물을 샀다. 내 걸로는 유니버셜 스튜디오 할리우드 로고가 박힌 뱃지를 샀고, 친오빠 생일이 지난지 얼마 안 되었을 때라 생일 선물을 샀다. Best Brother 이라고 적혀있는 오스카 트로피인데, 나중에 오빠한테 줬을 때 오빠도 그렇지만 엄마가 너무너무 좋아하셔서 엄마 것도 하나 살 걸 하고 후회했다 ㅎ..
2023.10.10 -
[United States] California, Los Angeles #1
뉴욕 vs LA 하면 늘 뉴욕을 선택했던 나여서 추억팔이를 할 때도 항상 뉴욕 여행만 했었는데, 얼마 전에 구글포토에 들어갔다가 LA 사진을 보고 얼른 일기를 써야지 싶었다. 사실 LA 여행은 교환학생 기간 동안 다닌 4번의 여행 중 가장 힘든 여행이었다. 여행 가기 전부터 기숙사 문제로 스트레스를 엄청나게 받고 있었고 여행 시작과 끝에 공항에서 난항을 겪어서 다녀온 뒤에는 완전 진이 빠져있었다. 덕분에 미국에 대한 환상을 어느 정도 깨게 되었고 맷집도 늘었던 것 같다. 여행 전날 분명 좌석 선택을 하고 항공편 체크인을 완료했다고 생각했다. 별 걱정 없이 새벽에 일어나 짐을 챙기고 학교에서 버스를 타고 공항까지 이동했다. 버스가 공항에 예정보다 늦게 도착했지만 체크인을 했으니 캐리어만 잘 부치면 되겠지 ..
2023.10.10 -
[United States] Massachusetts, Boston #3
이 날도 역시 엄청나게 추웠다. 아침을 먹으려고 스타벅스까지 걸어갔는데, 알고보니 테이크아웃만 가능한 곳이었다. 바깥에서 우버를 기다리며 덜덜 떨면서 아침을 먹었다. 친구가 가고 싶다고 했던 미술관으로 이동했다. 전날 갔던 MFA 근처에 있는 곳이었다. 그런데... 이미 이 날 예약이 다 찬 상태여서 들어갈 수가 없었다.... 여행 가기 전에 온라인으로 미리 예매해둘까 생각만 하고 하지 않았는데 너무 아쉬웠다. 왜냐하면, 이렇게 생긴 무지 예쁜 미술관이었기 때문 ㅠㅠ 아쉽지만 별 수 없었다. 여행 마지막 날이라 다른 날 갈 수 있는 것도 아니었다. 쇼핑이나 하자! 하는 심정으로 몰에 왔다. NC큐브랑 비슷한 구조였다. 한참 돈 아낄 때여서 옷을 사진 않았고 플로렌스퓨 발견 몰 내에 식사할 곳이 없이 없어..
2023.10.10 -
[United States] Massachusetts, Boston #2
보스턴 여행 둘째날! 아침은 친구랑 뭐 먹을지 방황하다가 호텔 바로 옆 건물 1층에 있는 푸드코트에서 먹었다. 아보카도 샌드위치를 먹었는데, 위에 올려져 있는 토마토와 치즈가 맛있었다. 해외여행을 가면 가장 만만한 게 미술관, 도서관 가기인 것 같다. 마침 보스턴에도 큰 미술관이 있었다. 티켓을 끊고 미술관 1층 안쪽으로 걸어갔는데 아주 넓은 공간에 카페가 마련되어 있었다. 이날도 폭설이 내려서 바깥이 온통 하얬는데, 미술관 유리창 너머로 보는 풍경이 굉장히 예뻤다. 나는 좋아하는 화가는 딱히 없지만, 유화를 제일 좋아한다. 붓으로 이렇게 섬세하고 현실적인 풍경을 그릴 수 있다는 게 신기하다. 작품을 가까이 들여다보면 저마다 다른 텍스쳐가 느껴지는 게 좋다. 친구랑 사진도 열심히 찍었다. 친구는 조각 작..
2023.10.10 -
[United States] 미국 교환학생을 마치며
2022년 1월초에 미국으로 떠나 5월초에 한국으로 돌아왔다. 코로나라는 아주 큰 변수로 인해 떠나기 직전까지 반신반의 했던 교환학생이지만, 생각 외로 코로나로 인한 문제보다는 다른, 그리고 아주 다양한 문제들을 마주할 수 있었다. (룸메 문제는 아직도 생각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패쓰 ^^) 교환학생 준비 과정부터 차근차근 정리해서 올려볼 생각이었지만 작년 일이라고 벌써 가물가물해져서 간략하게나마 써보려고 한다. 카테고리를 나눠서 써보려고 했는데 그냥 생각나는대로 막 쓰기로 했다. 이 글이 얼마나 도움이 될진 모르겠지만 회고의 의미로..! 교환학생을 가는 학생들은 저마다 아주 다양한 목적을 가지고 있고, 같은 목적을 가지고 간다고 해도 현지 생활은 학생마다 엄청나게 차이가 난다. 예상했던 것과 현실이 많..
2023.10.10 -
[United States] Massachusetts, Boston #1
생각보다 작고 소박한 교내 이벤트들에 실망하고 있을 때 쯤 어느 동아리에서 주최하는 퐁듀 이벤트가 열렸다. 이것 역시 소규모 이벤트겠거니 싶었지만 친구를 사귀고 싶으면 재미없어 보여도 이것저것 다 참여하라는 글을 읽은 상태였어서 이벤트 장소로 향했다. 친구들과 서성거리고 있으니 한 학생이 먼저 친절하게 말을 걸어주었다. 대화를 하다보니 같은 전공이고 같은 수업을 하나 듣고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친구가 february break에 뭐할 예정이냐, 나는 보스턴에 혼자 가려고 했는데 부모님이 혼자는 안된다고 했다, 이런 식으로 얘기하길래 같이 가자고 해서 보스턴을 가게 되었다! 오덴스버그 공항에서 보스턴으로 가는 직항이 없어서 워싱턴까지 내려갔다가 보스턴을 갔다. 오덴스버그 공항은 캐나다에 있다고 봐도 될 ..
2023.10.10